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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강 사회 복지와 자본주의 : 쇼핑몰과 공동체 -2

by bada622 2024.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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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본주의의 탄생, 이기적 인간의 탄생 
 

 자본은 이윤을 창출하는 돈이다. 투자해서 이윤을 내는 돈을 자본이라고 한다. 술을 마실 돈은 자본이 아니라 그냥 돈이다. 앞서 보았듯이 봉건제는 엄밀히 말하면 자본이 없었다. 투자해서 이윤과 이자를 받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자본이 중심에 등장한 사회이다. 자본을 가진 사람들을 부르주아지라고 불렀다. 그들은 초기에 영지를 떠나 도시 성벽에 모여 물건을 만들고 팔면서 생겨났다. 그런데 봉건제가 그들의 활동을 가로막았다. 좀 더 넓은 시장과 자유로운 이동을 원하고, 따라서 여러 개로 쪼개진 영토가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그들에게 봉건제는 큰 걸림돌이었다. 그들은 힘이 세어지자 당시 유명무실했던 군주를 찾아가 돈을 바치면서 넓은 통일된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군주는 그것을 가지고 군대와 관료를 만들었다. 근대국가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런 부르주아지에게는 큰 문제가 있었다. 돈을 벌고 힘은 세어졌지만, 중세 봉건제의 관념에서 보면 자신들의 활동이 정당하지 못한 것으로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즉 부르주아지들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이것이 문제였다. 중세의 눈에서 볼 때 이윤을 추구하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즉 부르주아지들은 기본적으로 이윤을 추구해서 먹고사는 사람들인데, 이것이 문제였다. 중세의 눈에서 볼 때 이윤을 추구하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부르주아지는 자신들을 정당화할 수 있을까?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 애덤 스미스이다.

4. 애덤 스미스 : 이기적인 경제적 인간의 탄생
 

 정치경제학과 경제학 분야를 개척한 스코틀랜드의 철학자 애덤 스미스는 1751년 모교인 글래스고 대학에서 논리학 담당 교수가 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도덕철학 담당 교수가 되어 10여년간 강의를 이어 갔다. 그는 글래스고 대학에서 강의 내용을 반영해 1759년에 [도덕 감정론]을 출간했으며, 1776년에는 [국부론]을 발표했다. 
 10년에 걸쳐 완성한 [국부론]에서 스미스는 부의 원천은 노동이며, 부의 증진은 노동생산력의 개선으로 이루어진다고 주장하고, 생산의 기초를 분업에 두었다. 그는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든다고 보았다.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열정과 행위는 사회 전체의 이익과 조화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그런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이른바 '보이지 않는 손 주장했다. 다수의 수요자와 다수의 생산자가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가격이 형성되고, 그렇게 형성된 가격이 시장 참여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로 사회 전체의 이익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애덤 스미스는 인간은 이기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우리가 잘 먹고 잘산다. 따라서 인간의 이기심을 막아서는 안 된다고 외쳤다. 부르주아지에게는 이 얼마나 큰 축복의 메시지인가! 즉 돈을 벌기 위해서는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싸고 좋게 해야 한다. 그래서 애덤 스미스는 " 우리가 식사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술집 또는 빵집 주인의 이타심 덕택이 아니라, 그들의 이기심 때문이다. 거지 외에는 아무도 시민의 이타심에만 의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처럼 고전 경제학이 자본주의와 부르주아지를 정당화했다. 하지만 종교는 여전히 이윤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씩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했다. 교회법이 변형되기 시작한 것이다. 루터와 칼뱅이 종교적으로 신흥 상공업자의 이익을 대변했다. 그들은 정당하게 돈을 번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나라에 예정된 증표라고 설파했다.
 베버는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와 자본가 정신]에서 프로테스탄트의 근면 성실한 자본주의 직업윤리를 찬양했다. 이처럼 교회는 자본주의 직업윤리를 찬양했다. 이처럼 교회는 자본주의의 '경제적 인간'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정당하게 돈을 번다면, 그것이 곧 신의 축복의 증표라고 선언했다. 
 이처럼 이기심을 가진 인간은 이제 새로운 세상에서 축복받는 존재가 되었다. 이들은 자본주의에서 시민권을 갖게 된다. 자본이란 바로 '가치를 스스로 증식하는 돈'으로서 자본가는 자신의 자본을 가지고 이윤을 갈망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고전적 경제학에 따르면, 이윤추구가 궁극적으로 국부를 증대시킨다. "기업가는 이윤을 갈망했다. 기업가는 자신의 이윤을 기대하는 순간마다 국가를 돕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장에서 탈락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가? 그들은 게으르고 성실하지 않으며 낭비하는 존재이다. 따라서 무시되어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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