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란 무엇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에 의한 대량 해고, 자동차 사고, 장애, 노령, 원전 사태와 기후변화, 환경오염, 전쟁 등 수많은 위험에 현대인들의 삶은 위태로워지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들은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사망위험마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위험에 대한 공적인 대응이 바로 '사회복지'이다.
사회복지는 사회구성원들이 위험사회에서 보다 안전한 상태로 되는 것으로 좋은 상태, 안녕의 상태를 의미한다. 다시 말해 '사회복지는 안녕의 상태를 추구하는 학문이고 전략이다.' 그런데 도달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는 체계적인 계획을 담은 과학이자 예술적인 실천이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것은 지식의 영역이 아니라 지혜의 영역이며, 실천 지혜라는 용어는 이것을 담고 있다.
결론적으로 사회복지는 실천 지혜를 가지고 보다 평등하고보다 위험에 덜 노출될 수 있는 공동체의 이상이 우리의 일상(현실)이 되도록 상상하는 계획이자 실천 전략이다.
*사회복지를 이해하는 질문
참치 통조림을 따다가 아이가 다치면, 여러분은 어떤 말과 행동을 할 것 같은가?
대부분의 부모는 '조심하지!'라고 말할 것이다. 어쩌면 늦게 퇴근한 아버지는 '애를 좀 잘 돌보지' 하고 핀잔을 줄지도 모른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어느 회사 제품이야', '정부는 시민들을 위한 안전관리 하나 제대로 못 해!'라는 반응도 있을 것이다.
전자에서는 가족 내에서 책임소재를 둘러싸고, 아이/아빠/엄마가 서로 싸운다. 후자에서는 시민들이 사회와 국가를 향해 자신들의 위험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항의한다.
이처럼 전자는 아이가 처한 위험과 재난에 대한 책임을 아이와 가족에게 돌렸다면, 후자는 그 책임을 사회와 국가에 물은 것이다. 우리는 일생 장애. 노령. 빈곤 등 수많은 위험에 처하고 교육. 주택. 의료 등 많은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위험과 필요에 대한 일차적 의무를 누구에게 지워야 하는가? 개인(가족)인가 국가(사회)인가.
생각해 보면 이런 사례는 무수히 많다. 횡단보도가 없어서 무단횡단하다 다친 사례, 영국에서는 보편화된 저상버스와 그렇지 않은 한국 등에서 나타나는 장애인 삶의 차이 등. 이렇게 사회의 구조와 환경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청각 장애인의 경우 만약 그가 청각의 손상으로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면 분명히 장애가 된다. 그런데 초등학교부터 영어를 가르치듯이 수화를 가르친다면? 그렇다면 이것은 손상일 뿐 장애가 아니다. 실제 미국 뉴잉글랜드 보스턴 남부에 있는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는 공용어가 수화이다. 수화를 하지 못하면 이 섬에서는 장애인이 된다. 이와 관련하여 올리버(M. Oliver)라는 영국의 장애 학학하자는 손상과 장애를 나누고 어떻게 손상이 장애가 되는지를 설명하였다.
<연습문제>
1. 다음 중 참치 캔을 따다가 다쳤을 때 나머지 반응과 다른 태도는? 4)
1) (엄마가 아이에게) 조심하지 그랬어!
2) (아빠가 엄마에게) 애 좀 잘 돌보지!
3) (할머니가 부모에게) 위험한 물건을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 잘 치워라!
4) (아빠가 엄마에게) 정부는 뭐하고 있었어!
4)를 제외하고는 모두 문제의 원인을 개인과 가족으로 보고 있다.
2. 다음 질문 중 성격이 다른 하나는 무엇인가? 3)
1) 당신 신체의 어떤 결함이 물체를 붙잡고, 쥐고, 돌리는 데 어려움을 발생시킵니까?
2) 청각상의 문제 때문에 당신은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데 어려움ㅇ; 있습니까?
3) 부적절하게 설계된 버스가 당신이 그것을 이용하는 데 어떤 어려움을 발생시키나요?
4) 당신은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지 말해 줄 수 있습니까?
3)은 문제의 원인을 사회나 국가로 보는 반면에 나머지 조항은 개인과 가족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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